▶ “평통위원 사퇴”...피해자 백진욱씨는 수용여부 유보
노명섭(왼쪽) 재향군인회 미동북지회장이 백진욱 뉴욕평통 행사분과 위원장을 폭행한 사실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건발생 당시 노 회장과 함께 평통 사무실을 찾은 김대식 특전사동지회장. 김부한 전 월남참전우위회장,
노명섭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 지회장이 백진욱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행사분과 위원장을 폭행한 사실<본보 3월29일자 A1면>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다. 노 회장은 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평통 자문위원직을 자진사퇴했다.
노 회장은 1일 퀸즈 플러싱 평통 사무실을 찾아와 “재향군인회 단체장으로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동포사회와 뉴욕 평통, 백 위원장에게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동포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또한 백 위원장에게 치료비와 위로금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지난달 26일 천안함 4주기 추모 행사가 열린 평통 사무실을 찾아 “평통이 무슨 권한으로 천안함 추모 행사를 멋대로 하냐”며 평통 위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백 위원장을 머리로 들이받으면서 백 위원장에게 입술 안쪽을 12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혔으며, 이후 백 위원장은 28일 109경찰서에 노 회장을 폭행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한 상태다.
사건발생 당시 노 회장과 함께 평통 사무실을 찾은 향군 단체장 3명도 이날 평통 사무실을 찾아와 사과했으며, 이날 참석하지 못한 최영배 미동부해병동지전우회장도 전화로 평통 자문위원직을 사퇴하고 사과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정재균 뉴욕평통 회장은 “노 회장이 사과한 만큼 평통 차원에서는 더 이상 문제를 확대하지 않겠다.”며 노 회장과 악수를 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하지 않은 피해 당사자인 백 위원장은 이 같은 노 회장의 전격적인 공개 사과에 대한 수용여부 입장을 유보한 상태로 형사 고발사건으로까지 불거진 이번 폭행논란이 일단락 될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더구나 노 회장은 공개사과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 위원장의 얼굴을 머리로 받은 것은 백 위원장의 공격을 받고 본능적으로 가한 행동이었을 뿐 고의는 아니었다. 정당방위 차원에서 일어난 일로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고 주장해 논란의 불씨까지 남아있는 상황이다.
정재균 회장은 이와관련 “단체가 개인의 형사고발 건에 대해서는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변호사 지원 등 백 위원장이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돕겠다”고 밝혔다.본보는 백 위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 했으나 오후 9시30분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조진우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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