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농약을 뿌린 김을 유통시킨 김 양식업자들이 검거된 사건이 발생, 뉴욕, 뉴저지 한인주부들도 한국산 김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 남해지방해경청은 지난달 31일 독성이 강한 농약을 뿌려 김을 양식한 혐의로 양식업자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양식업을 하며 갯병 예방과 잡태 제거를 위해 농약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해당 양식김 1,900톤은 ‘물김’ 형태로 수협을 통해 위판된 뒤 다양한 상표와 가공제품으로 만들어져 이미 모두 소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김에 사용된 농약, ‘카바’는 피부에 닿을 경우 화상 또는 실명의 위험이, 섭취했을 경우,구토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경이 발표한 농약의 유독성에 대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간은 “카바는 식품 잔류 가능성이 작아 잔류허용기준 설정을 면제하는 식품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해당 김에서는 잔류농약이 불검출됐다”고 밝혀 해당 제품의 유해논란도 제기된 상황이다.
한국산 김은 한국의 미국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할 만큼 미주 지역에서 소비가 많은 제품이다. 문제의 제품이 미국에 수입된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뉴욕지사(aT뉴욕)측은 “현재 관계 부서에 해당 제품의 브랜드 및 미국내 유입 여부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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