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업체별로 3~4종류 브랜드 출시
▶ 마트판매 12~15종류 달해
한인 마켓의 인스턴트 봉지 커피 시장이 고급화 경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각 업체들이 고급화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신제품 출시 봇물로 현재 한인 마트에서 판매 중인 커피 믹스 종류는 12~15가지에 달한다. 마트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업체별로 3~4가지의 커피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종류가 더 늘었다. 단순한 커피 믹스를 넘어 아메리카노와 아이스커피 등 다양한 종류의 커피들이 믹스 제품으로 출시되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고급화 추세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하반기에 무지방 우유를 첨가한 맥심 화이트 골드와 남양 프렌치 카페 커피믹스가 한인 마트에 등장,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아라비카 원두의 함량을 65%에서 85%로 높이고 원두의 등급을 업그레이드 한 ‘프렌치카페믹스누보’와 ‘베네스틱’ 등이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한국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카페베네가 출시한 봉지 믹스커피인 ‘베네스틱’는 지난주 이미 LA에 한인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조만간 뉴욕 뉴저지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고급화 건강식품 전문업체 영신건강은 설탕 대신 꿀이 들어간 웰빙 커피믹스인 ‘카네스 꿀 커피믹스’를 출시하며 커피믹스의 고급화를 내세우고 있다. 일반 커피믹스에 사용되는 로브스타종이 아니라 원두커피에 사용되는 아라비카종의 원두를 사용해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동서식품의 ‘카누’, 롯데칠성음료의 아메리카노 봉지 커피, ‘칸타타’까지 가세, 봉지 원두커피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업체들이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독특한 한국 봉지 커피의 미주 진출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농심은 녹용 성분을 함유한 커피를 최근 출시했다. 녹용 녹골의 주 영양성분인 강글리오시드를 함유한 커피믹스 ‘강글리오 커피’다.
커피의 종류가 늘어나며 ‘미녀 스타 경쟁’도 뜨거워지면서 아예 모델 이름이 커피 브랜드 이름을 대신하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맥심 화이트 골드는 ‘연아 커피’, 맥심 모카골드는 ‘이나영 커피’, 남양 프렌치 카페는 ‘태희 커피’로 불리고 있다.
이처럼 제품 개발이 다양해지면서 타민족 소비자도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H마트의 한 관계자는 “커피 믹스 시식행사를 해보면 중국, 히스패닉 등 타민족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고 구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고 특히 모카 제품을 선호한다”며 “믹스 커피가 이들의 입맛에 달지만 믹스 커피 봉지가 설탕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각 매장마다 할인 행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남양 프렌치 카페와 맥심 화이트 골드는 현재 H마트에서 30% 할인, 16~18달러에 판매중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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