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에 한인을 겨냥한 신종 날치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오전 11시30분께 플러싱커먼스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은행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인 여성 임모씨가 차시동을 거는 순간 30대 히스패닉계 남성이 갑자기 차량의 창문을 두드리며 돈뭉치가 들어있는 봉투를 보여주면서 “차량 밑에서 주웠다. 당신 것이냐”고 물었다.
임씨가 아니라고 답하자 이 남성은 ‘당신 것이 아니면 내가 경찰서에 갖다 주겠다’며 109경찰서까지 차로 태워달라고 부탁했다. 임씨는 길 건너 순찰차가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앞에만 데려주면 되겠다’는 생각에 남성을 차에 태웠다. 바로 이때 또 다른 70대 백인 할아버지가 차 뒷부분을 두드리며 차를 세우라고 외쳤고 할아버지는 ‘방금 여기서 돈을 잃어버렸다’며 다짜고짜 차에 올라타더니 임씨의 가방과 지갑을 뒤졌다.
이때 할아버지는 남성의 외투 안쪽에 돈 봉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리를 질렀고 히스패닉계 남성은 차에서 내려 도주했고 할아버지도 그 남성을 쫓아내려 사라졌다. 임씨는 이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별다른 의심 없이 노던블러바드 149스트릿까지 간 뒤에야 자신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1,200달러가 없어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임씨는 “차량 타이어 펑크 사기 등은 언론을 통해 자주 전해 들었지만 이 같은 유형의 사기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109경찰서 관계자는 “사기범들이 계속 새로운 유형의 수법을 고안해내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모르는 사람을 차에 태우지 말라”고 강조했다.<조진우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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