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80 대중음악 흐르지만 젊은 층도 많이 찾아
▶ 씨애라 이 대표 “편안한 휴식공간 추구한다" 강조
’꽃중년’이라는 말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꽃중년이라 함은 중년층 문화의 대표적 코드가 될 수 있다. 중년이지만 중년이기를 거부한 심정과 심리상태를 오롯이 담은 채 자신을 청춘 시절의 젊은이로 되돌리려는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세월의 흔적을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함에도 아직 해야 할 일도 많고 이제라도 누릴 것은 누리고 살고 싶은 신세대 중년층으로 대변된다.
이런 신세대 중년층에게 어울리는 카페형 술집이 산타클라라에 생겨났다. 한인상가들이 밀집한 엘카미노 거리에서 터를 잡은 지 아직 2달도 채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개업을 한 이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의 위력의 중심에 치어스가 자리하고 있다.
상호는 젊은이를 상징하는 ‘치어스’로 정해졌지만 카페 내부의 분위기는 7080의 대중음악이 흐르며 테이블 배치조차도 그 당시의 대학가 술집을 연상하는 구도로 짜여져 있다. 20-30대의 젊은 층들에게도 부담 없이 어울릴 수 밖에 없는 카페형 술집이지만 40-50대에겐 또 다른 아련한 옛추억을 던져주며 청춘 시절의 분위기를 맛보게 만들어 놓았다.
’치어스’의 씨애라 이 대표는 "건배라는 뜻을 가진 치어스는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추구한다"면서 "힘든 이민생활 속에서도 ‘치어스’ 매장 안에서만큼은 늘 여유롭고 자유롭게 건전한 음주문화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너무 시끄럽지 않고 대화를 하면서 생맥주의 차가움이 목을 타고 넘어갈 때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특히 시원함을 유지시켜 주기 위해 시원한 아이스 잔을 통해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치어스가 자랑할만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즉시 ‘치+맥’이라고 답했다. ‘치맥’이 뭐냐는 질문에 "치킨과 맥주의 합성어"라며 웃음을 지은 이 대표는 "치어스를 찾는 고객 분들이 문에 들어서면서 ‘치맥’을 외친다"고 말했다.
치어스의 치킨과 관련 이 대표는 "고객들이 sv지역에서는 최고로 맛있다고 말씀들을 하신다"라면서 "어떤 날은 통닭이 소진되어 더 이상 치킨을 팔지 못한 날도 있었다"고 치킨자랑에 푹 빠지기도 했다.
치킨뿐만 아니라 골뱅이 무침과 돼지 불고기, 오뎅탕, 감자튀김, 두부김치 및 동태탕 등 시원한 탕 종류의 안주도 맛깔 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두부김치의 경우 돌판에 나오기 때문에 오랫동안 따뜻함을 유지하면서 넉넉하고 푸짐하게 제공한다. 물론 소주를 비롯하여 맥주, 와인, 막걸리까지 각종 주류가 구비되어 있다.
주소:3080 El Camino Real, Santa Clara, CA 95050
전화:(408)899-6000
오픈:오후5시30~새벽2시까지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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