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앞두고 한인 학원들이 일찌감치 학생 고객 잡기에 나섰다.
빠르게는 6월 말부터 시작해 8월 말까지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학원들은 이 기간 매출이 1년 전체를 좌우하고 효과가 가을학기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시기.
대부분 학원들은 여름방학 프로그램 시작 2~3개월 전부터 다양한 커리큘럼과 프로그램을 내걸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현재 대부분 학원들은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조기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6월30일부터 7주, 9주 일정으로 SATⅠ, SATⅡ를 진행하는 브라운 아카데미와 시험 준비반, 1년 과정 예습반, 영어반을 운영하는 수욱 아카데미는 이달 30일까지 등록시 각각 등록비의 20%를 할인해준다.
뉴욕 아카데미는 이달 15일까지 SAT 등록할 경우 기존 1,600달러에서 960달러로 40%까지 할인해준다. 뉴욕아카데미의 최병인 원장은 "학생수는 한정돼있는데 현재 뉴욕·뉴저지에서 운영되는 학원은 100여개에 달하기 때문에 학원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은 각 학원의 프로그램을 미리 비교해보고 조기 등록하면 학원비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반과 디자인반을 운영하는 P.I 아트센터는 조기 등록 할인을 제공하는 동시에 친구와 동록 시 50달러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특성화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마련하고 수강생 모집에 나선 학원들도 있다. 올 10월 특목고 시험을 볼 7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시험 준비반을 운영하는 아이템플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특목고 실전 테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미동부 지역에 23개 지점을 갖고 있는 C2 에듀케이션은 이달 23일 학생과 학부모들이 SAT 최신 경향과 준비요령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당일 웹사이트(www.c2educate.com/webinar-library)를 방문하면 실시간으로 세미나를 볼 수 있으며 방문자에게 120달러 상당의 등록비 쿠폰이 주어진다.

이밖에 여름방학 수업 등록을 앞두고 420달러 상당의 진단평가와 개별상담, 모의 수업 4시간을 139달러에 제공해 선택을 돕고 있다. C2 에듀케이션 리틀넥점의 다이애나 윤 프로그램 디렉터는 "학생들이 직접 수업을 받아보는 기회를 줌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학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AA 프렙은 6월29일부터 7월19일까지 3주간 ‘콜케이트 대학교 서머캠프’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콜게이트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SAT 수업과 기타 문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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