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르는 강물처럼’ 우아한 연주
▶ 400여명 참석, 박수갈채•환호
쏘넷 앙상블(Sonnet Ensemble•단장 배아람)이 창단 연주를 통해 음악의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했다.
산호세 세인트 죠셉 대성당(Cathedral Basilica of St. Joseph)에서 5일 열린 연주회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멘델스존의 스트링 심포니 7번, 야나체크의 스트링 조곡, 아테르베리의 바이올린, 비올라, 현악을 위한 조곡 3번에 이르기까지 내면의 깊이가 느껴지는 우아한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아갔다.
레테르베리의 곡 지휘 및 비올라 솔로에 안용주, 바이올린의 신수미씨가 솔로로 연주했다. 관객들은 이들이 뿜어내는 섬세하고 정교한 손놀림에 흠뻑 빠져들기도 했다.
또한 정기 연주회 때 마다 주류사회에 한국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 곡 이상의 전통 곡을 연주하고 있는 쏘넷 앙상블은 이번에는 브라이언 수츠가 ‘아리랑’을 편곡한 ‘아리랑 투 타임즈’(Arirang Two times)를 연주했다. 수츠는 피아니스트이자 음악감독으로 한국영화 ‘마더’, ‘그놈 목소리’ 등 10여 편의 한국영화 음악에 참여한 바 있다.
‘아리랑 투 타임즈’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와 환호성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 14명의 연주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성공리에 공연이 마무리 됐다.
자녀들과 함께 연주회를 찾은 제임스 최(산호세 거주)씨는 “때론 잔잔하면서 애절한 현들의 울림에 마음이 뭉클했다”며 “팔이 아플 정도로 박수를 쳤다”는 말로 감동을 표현했다.
배아람 단장은 “ 올 10월경 두 번째 정기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에 앞서, 미주한인이민 111주년을 기념해 8월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열리는 기념 공연에 SF 마스터 코랄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선다”고 공연일정을 소개했다.
쏘넷 앙상블은 뷰티블 마인드 앙상블의 전신으로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돼 있다.
단원으로는 악장 신수미씨 및 정소영씨를 포함 8명의 바이올리니스트, 배아람씨 등 3명의 비올리스트 그리고 3명의 첼리스트들이 활약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5일 산호세 세인트 죠셉 대성당에서 열린 쏘넷 앙상블 창단 공연에서 단원들이 관객들의 박수갈채에 화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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