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일 장중 1,030원 초반까지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40.2원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이 QE 조기종료 전망을 다소 누그러뜨리면서 달러 약세 현상이 심화됐고 이는 원·달러 환율을 장중 1.0351.5원까지 끌어내렸다. 환율은 박스권으로 인식되던 1,050원 선을 하향 돌파한 지 하루 만에 1,040원을 뚫고 내려가 1,030선마저 위협했다.
중국의 무역지표 부진,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등으로 환율 1,040원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외환당국은 직간접적인 시장개입으로 환율 급락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달러 약세의 큰 흐름은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강세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율 급락은 올 상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1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환율급락은 기업들이 투자를 줄인데 따른 ‘불황형 흑자’ 구조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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