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버클리 인터내셔널 하우스 봄 축제
▶ 1000인분 비빔밥 퍼포먼스에 탄성
이동춘 사진작가 전시전도 개최돼
올 행사 중심은 한국과 한국문화
UC버클리 ‘인터내셔널 하우스 봄 축제’(I-house Spring Fest)가 12일 열린 가운데 한국의 문화와 먹거리가 메인으로 소개돼 큰 관심과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I-house는 매년 여러 나라들을 한자리에 모아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올해는 한국에 포커스(Country of Focus: Korea)가 맞춰졌다.
I-house의 마틴 브레나 이그제큐티브 디렉터와 릴리안 코지올 프로그램 디렉터는 봄 축제에 대해 “각 나라의 문화를 공유하는 것은 각 나라가 지니고 있는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봄 축제는 문화를 나누고 인간애를 나누는 축제”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동춘 사진작가의 작품 67점과 동영상 작품이 ‘선비정신과 예를 간직한 집, 종가’라는 주제로 전시돼 이목을 끌었다.
이 작가는 작품 소개에서 “한국의 전통 제가식(제사, 집, 음식)으로 섹션을 나누어 사진을 전시 했다”며 한국의 선비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작품을 감상한 제임스 코넬씨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새로운 정신세계를 사진을 통해 보는 느낌이었다”며 “내가 몰랐던 또 다른 한국 문화를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전시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UC버클리 로이스 홀(Royce 314)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외•내형적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전할 예정이다. 4월22일-4월23일에는 UCLA에서도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문화원 우리사위(KCC-U.원장 고미숙)의 전통 춤을 비롯해 이화여자대학교 북가주동창회(회장 제갈숙경)는 빈대떡, 김치전 등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와 ‘김치 만들기 시연 및 시식’을 선보여 주류사회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한 미국 대형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왕 김치(King’s Kimchi, 대표 왕인자, 이대동문)도 판매돼 거의 동이 나기도 했다.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Korea Young Dream Orchestra, 단장 이영신, 이하 KYDO US)도 참가해 약과를 판매하며 한국의 소소한 맛을 알렸다.
특히 이 행사에서 1,000인분의 비빔밥이 만들어져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동만 SF총영사가 대형 나무통에 들어있는 각양각색의 재료들을 주최측과 함께 섞으며 ‘일일 한식 전도사’로 나서기도 했다.
비빔밥 퍼포먼스를 준비한 수잔 박(산타클라라 페이스 샵 및 카페 밀란 운영)씨는 “웰빙 음식으로서의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예상보다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산호세 소재 교육문화예술교류 컨설팅(대표 이영신)과 코리언센터(원장 장용희)도 각각 한국 정부 해외영어 봉사 장학생 ‘토크(TaLK)와 EPIK’, ‘세종학당’을 홍보하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익숙해진 한국 화장품 브랜드 ‘페이스 샵’ 부스에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과 먹거리, 뷰티에 이르기까지 한국에 대해 한층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판겸 기자>
12일 열린 UC버클리 ‘인터내셔널 하우스 봄 축제’에서 1,000인분의 비빔밥이 만들어져 관심을 모은 가운데 한 외국인이 비빔밥을 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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