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공항들 검사 강화
▶ 공항 직원대상 특별교육실시
베이지역 공항들이 인신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반-인신매매 옹호단체, 검찰, 연방하원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오클랜드 공항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또한 인신매매범과 피해여성을 식별하기 위한 특별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이들 참석자들은 “해외에서 성매매를 위해 미국에 입국하거나 성 착취를 당하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들어오는 1차 관문이 공항이기 때문에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인신매매와 싸우는 최전선이 공항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베이지역 반-인신매매 연합(BAATC)의 베티 앤 보빙 디렉터는 이날 인신매매범들이 공항을 통해 피해자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며 공항 근무자, 항공사 직원을 비롯해 승객까지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보빙 디렉터는 법원 자료들을 인용, “인신매매범들은 자신들을 스포츠 코치, 직장 상사, 가족 등으로 위장하고 있다”며 “항공권 발권 데스크, 게이트를 포함한 공항 전 지역에서 주의 깊게 관찰하다가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면 바로 공항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항 전 직원들이 합심해 베이지역에서 인신매매범들이 발붙일 곳이 없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브라 리 연방하원의원(D-오클랜드)은 “인신매매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제범죄”라며 현대판 노예제도(modern day slavery)라고 비판했다. 제키 스파이어 연방하원의원(D-San Mateo)은 “성매매와 인신매매는 미국에서 가장 큰 불법사업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멜린다 헤이그 연방 검사는 “성범죄 피해도 큰 문제지만 농장이나 공장 등 노동자로 팔아넘겨지는 경우도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기자 회견 후 공항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신매매 특별교육이 진행됐다. 이 교육은 올 1월 산호세 국제공항과 2012년 3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열린 것과 비슷하다.
오클랜드 공항의 데브라 플린트 항공 디렉터는 “인신매매는 국제적 문제”라며 “어떻게 인신매매범과 피해자를 식별하는지를 안다면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는 인신매매를 근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인신매매 핫라인: 1-888-3737-888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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