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팅가격보다 40만달러 높게 거래돼
▶ 매물 적고 바이어 넘치는 구매욕구 높아
베이지역 주택가격이 20개월 동안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부동산정보회사 데이터퀵(DataQuick)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 판매주택수는 줄었으나 집값이 치솟았다. 이는 오픈하우스 주택마다 바이어들이 몰려들고 가격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이다.
지난 3월 알라메다카운티 중간주택가는 29.2%가 오른 57만5,000달러를 기록했고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22.8%가 오른 42만5,000달러대를 유지했다. 산타클라라카운티 평균주택가는 20.3% 인상된 80만달러이며 산마테오카운티는 13.2% 인상된 86만달러를 기록했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집을 구입하려는 수요자가 어마어마하다"면서 "지난 일요일 월넛크릭에서 열린 오픈하우스에서 100건 이상의 구매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좋은 학군으로 알려진 쿠퍼티노 통합교육구 지역 부동산시장은 어린자녀를 둔 구매자들이 몰려들어 100만달러 미만의 가격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로스가토스 한 브로커에 따르면 누수된 지붕과 주요시설을 수리해 92만5,000달러로 리스팅 가격을 내놓았으나 100만달러 이하로 구매가격을 제시한 이들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라토가의 아라인 파이넬 리얼터 마크 윙은 "제시가격보다 40만달러 이상 높게 거래하는 것이 요즘 일반적인 추세"라며 "사우스베이 부동산 시장은 노른자 중 노른자위"라고 말했다. 버클리의 한 부동산 리얼터도 "현재 부동산 시장은 바어어들의 구매수요가 높다"면서 "4월이 되면 조금 나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3월 단독주택 판매수는 2008년 이래로 가장 낮았으나 전달인 2월보다 주택가격대가 오른 것은 바이어시즌이 도래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산호세 MLSListings 회장 퀸시 버질리오는 "지난 1월 600-700채의 추택이 판매됐으나 지금은 평년의 절반 정도"라고 말했다. 콘트라코스타리얼터연합회는 "1년전 25-30만달러 하던 콩코드의 주택이 지금은 42만5,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마티네즈도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퀵에 따르면 콘트라코스타카운티 30만달러 이하 콘도, 타운하우스 등은 전년대비 5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50만달러 이상 주택은 15.6%, 80만달러 이상 주택은 33.6% 인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이 수요를 능가하는 현상이다. 산타클라라카운티는 50만달러 이하 주택이 전년대비 31.5% 하락한 반면 50만달러 이상 주택은 같은 기간 12% 인상됐다. 80만달러 이상 주택은 지난 3월 23.2% 올랐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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