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에 1타차 역전승으로 통산 7승
▶ [RBC 헤리티지] 잔 허 2타차 공동 3위
맷 쿠차가 18번홀에서 시도한 벙커샷이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디가 되자 환호하고 있다.
PGA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맷 쿠차가 마지막 홀 벙커샷이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버디를 잡아내 자신의 통산 7번째 PGA투어 타이틀을 따냈다.
쿠차는 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선두였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10언더파 274타)를 1타차로 제치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104만4,000달러.
선두 도널드에 4타 뒤진 공동 7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쿠차는1, 2, 4, 6, 8, 9, 10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첫 10홀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왔다.
반면 도널드는 첫 10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해 선두를 뺏긴 뒤 11, 12번홀 연속 버디로 쿠차에 1타차로 육박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홀 이후 계속 파행진을 이어가던 쿠차는 17번홀(파3)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2주 전 휴스턴오픈에 이어또 다시 다 잡았던 우승컵을 날리는 듯했다. 티샷을 홀컵 8피트 안쪽에 떨어뜨린 버디찬스에서 말도 안되는 스리퍼트로 보기를 범해 도널드와 공동선두로 내려앉은 것. 하지만 그는 다음 18번홀에서 약 60피트 거리의 그린사이드벙커에서 친 서드샷이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간 덕에 17번홀의 실수를 만회하며 다시 선두를 되찾았고 도널드가 마지막 두 홀에서 파에 그치며 우승이 확정됐다.
한편 도널드와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잔 허(24)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5타로 벤 마틴과 공동3위에 올랐다. 이틀째 단독선두로 나섰던 최경주는 주말 라운드에서 74, 73타로 주춤, 공동 31위(이븐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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