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를 스칼러’ 선정 MIT 정광훈 조교수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한인 정광훈 화학공학과 조교수가 전국에서 15명을 선발하는 올해의 ‘서를 스칼러’에 선정돼 3년간 3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서를 스칼러스(Searle Scholars)’은 킨십(Kindship) 재단이 미 대학에서 화학이나 생의학 분야의 1년차나 2년차 조교수 가운데 젊고 유능한 학자를 선발해 개인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의학, 생물학, 화학 분야에 공헌도가 높은 연구 성과와 잠재력을 지닌 젊은 학자 육성에 목적을 둔 것으로 1980년부터 시작돼 34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그간 527명을 배출한 바 있다.
지난해 가을 신임 조교수 사상 가장 많은 연구비(약 27억원)를 약속 받고 MIT 대학 강단에 선 정광훈 조교수는 2005년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2009년 조지아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스탠퍼드 대학 박사후 과정 연구원 시절 ‘뇌를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CLARITY)’을 개발해 뇌신경세포의 3차원 연결망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술로 난치성 뇌 질환 치료의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 학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의 기술은 뇌 세포막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기능성자기공명영상보다 2000배나 높은 해상다로 뇌의 구조와 신경세포 연결망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도 소개된 그의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꼽은 올해의 발견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매년 10만 달러씩 3년간 30만 달러의 연구비를 재단으로 지원받게 된 정 교수는 현재 MIT에서 뇌신경과학과 연계한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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