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사차 본보를 방문한 박윤숙(왼쪽부터) 뉴욕한국국악원장, 최지환군, 어머니인 김수진 뉴욕한국학교 교사
“한국의 전통국악과 교육을 접목시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 는 최지환(롱아일랜드 존 F. 케네디 고교 12학년)군.
최군은 최근 뉴욕대학(NYU)으로부터 전액 장학생 입학허가를 받는 영광을 안았다. 심리학, 교육, 문화예술 분야에서 정평이 난 NYU의 스타인하트 단과대에 진학하게 된 최군은 그간 한국 전통국악 관련 활동을 높이 인정받아 최고 학생들만 이수할 수 있는 ‘어너스 프로그램(Honors Program)’에 선정됐다.
8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건너온 최군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뉴욕한국국악원(원장 박윤숙)에서 국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마지못해 북채를 잡았던 최군은 이내 ‘북꾼’의 재능을 스스로 발견하고는 말 그대로 ‘북 고수’가 됐다.
학창시절 내내 한국 전통 국악을 널리 전파하는데 앞장서 온 최군은 2011년 뉴저지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안 전통문화 경연대회에서 각국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고 2012년 열린 제12회 세계국악경연대회 대상까지 거머쥐며 한국의 문화관광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10여 년간 최군을 가르친 박윤숙 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익힌 한국문화를 근간으로 책임감과 자부심을 길러온 것이 최군의 가장 큰 재산"이라며 "한인 1.5·2세들이 한국 고유문화를 바탕으로 타 문화를 수용하면 보다 독창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 좋은 예"라고 말했다. 최군은 "대학 진학 후 국악과 심리학을 접목시켜 자폐아 등 특수아동들을 위한 ‘음악 치유법’을 연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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