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핏비트 제임스 박 대표
▶ 전환신개념 스마트 헬스산업의 기린아
스마트 헬스산업의 기린아로 한국 교포가 설립한 핏비트사(PitBit)가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칼러로 젊은 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핏비트의 제품은 일명 ‘만보기’로 불리는 스마트 헬스기기.
핏비트의 제품은 작은 센서와 무선통신 칩이 들어 있어 착용자의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주어 일상 속에서 스스로 건강과 활동량을 기록할 수 있는 신개념 헬스케어 기기이다.
최근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이 차세대 동력 사업으로 헬스케어 분야를 거론할 정도로 IT와 접목한 헬스케어 품목들이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니 핏비트사의 장래는 더욱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 기업의 장래성이 얼마나 좋은지 소프트뱅크 벤처캐피탈등 투자사들이 신생기업에 9,600만불이나 되는 거금을 투자할 정도이다.
지난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교포2세인 제임스 박씨와 에릭 프리드먼이 공동 설립한 핏비트는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와 잉크지도 헬스케어 분야의 장래성을 조명, 이 기업을 유망기업으로 꼽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잡지는 “회사 설립 1년 만에 내놓은 제품이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시장에 소개되면서 3년 후에 미국 내 최고의 신체 활동량 측정기기로 부상하는 기염을 토한다”고 전했다.
특히 조본(Jawbone)이나 나이키(Nike) 퓨얼밴드 등을 제치고 이 분야 시장 점유율에서 70%를 육박했고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28개국 30,000개의 스토어에서 판매될 정도로 핏비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핏비트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에서 ‘헬스•피트니스 부문’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상위를 차지하는 등 연일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년 전인 2009년 말에 처음으로 개발한 제품을 우리 웹 사이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죠. 점차적으로 소매 유통 업체에 거래를 트기 시작했습니다. 꽤 큰 도전이었어요. 완전히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였기 때문에 유통 업체를 설득하는데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게임 회사로 출발한 핏비트가 건강 피트니스 카테고리로 변신한 것은 대단한 결정이었다”고 자평한 박 대표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결정이 투자자들을 설득하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소비자의 브랜드로 핏비트를 볼 수 있지만,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소비자들의 건강 챙기기로 의료 비용 수치를 낮춘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보험주들의 추천으로 핏비트의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가 구상한 사업 모델이 적중한 것이죠.”박 대표는 하버드 칼리지 컴퓨터 공학을 수료한 뒤 모건 스탠리에서 트레이딩 펀드의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로 경험을 쌓은 뒤 ‘앱시’라는 기술회사를 창업, 기술책임자를 맡게 된다. 지금의 핏비트 공동 설립자인 예일대 출신 프리드먼과 함께 ‘윈덥랩’을 창업 두번째 벤처기업인을 걷게 된다.
이 회사는 시넷에 매각되면서 시넷에 잠시 디렉터로 근무한 뒤 자신의 세번째 창업인 핏비트를 설립한다.
핏비트의 제품은 스마트 폰이나 랩톱 데스크톱 내 핏비트 대시보드에서 즉각적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 또한 모바일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모든 데이터를 가족 또는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디자인과 칼러도 무척 스타일러시해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제품군으로 손목시계 형태의 핏비트 포스(force), 핏비트 플렉스(flex)와 클립 형태의 핏비트 원(one), 핏비트 집(zip), 핏비트 아리아(Aria) 등 다양하다.
핏비트 포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이 달려있어 데이터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7와 연동한 핏비트 포스는 전화가 오면 발신자 이름을 보여준다. 핏비트 플렉스는 5개의 LED 조명을 통해 목표 활동량을 얼마나 채웠는지, 핏비트 원은 팔목에 차거나 클립을 이용해 주머니나 옷깃에 착용할 수 있다. 핏비트 집 역시 클립을 이용해 착용할 수 있으며 핏비트 아리아는 체중,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해 스마트폰이나 PC로 전송해주는 체중계다.
하루 동안 활동한 내용과 시간을 기록해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활동 습관을 파악하고, 더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설계하도록 돕는 웨어러블 기기 인 것이다.
즉 사용자가 얼마나 걷고, 몇 개 층을 오르고, 얼마나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활동강도 및 유지 시간을 나타내는 활동적 시간은 어떠했는지, 이동거리는 어느 정도였는지를 측정해 시간대별로 기록하고 수면 중에는 얼마나 숙면을 취했는지를 알 수 있도록 뒤척인 횟수와 잠이 깼던 시간을 표시해준다.
모든 정보는 제품 OLED 화면에 나타나며 iOS와 안드로이드 OS를 모두 지원하고 근거리 무선통신인 블루투스 4.0을 통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연동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포함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3, 갤럭시노트10.1, 갤럭시S3•S4, LG G2, 넥서스4•5, 넥서스7 2세대 등 최신 스마트폰과 연동도 가능하다.
박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웨어러블 기기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핏비트는 신체 활동량, 수면 상태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스마트 시계로서도 혁신적인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창업자 2명에서 시작한 벤처 기업이 지금은 180명이 넘는 직원으로 성장했고 연구 개발직에도 적지 않은 연구원들이 들어와 제법 기업다운 규모를 갖췄다”고 강조한 박 대표는 “애플에서 ‘아이워치(iWatch)’라는 비슷한 제품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지만 맨파워나 자본 축적면에서 대기업과의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홍민기 편집위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