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야땅볼 때 1루 전력질주 도중 왼 발목 삐끗
▶ 최근 한껏 달아오른 타격 상승세 식을까 우려
추신수는 시즌 2호 홈런을 친 경기에서 발목을 삐끗해 최소한 두 경기를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클랜드 A’s와의 원정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두타자 추신수(32)가 발목을 다쳐 시리즈 잔여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 21일 오클랜드 오코콜로시엄에서 벌어진 A’s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뒤 7회 투수 강습타구를 치고 1루를 향해 달리는 과정에서 1루 베이스에 들어가던 왼쪽 발목을 다쳤다.
추신수의 타구는 투수 페르난도 아바드에 맞고 3루쪽으로 굴절됐고 추신수는 3루수 자시 도널슨의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기 위해 전력 질주한 끝에 왼쪽 다리를 힘껏 뻗으면서 베이스를 밟았는데 이 과정에서 발목이 삐끗하며너무 세게 밟으면서 발목을 다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추신수는 당시 1루심에 의해 세이프가 선고돼 내야안타를 기록한 듯 했으나 A’s의 어필로 비디오 리플레이를 실시한 결과 장시간에 걸친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돼 아웃이 선언되며 부상을 당한 것은 물론 안타까지 잃고 말았다.
추신수는 다음 이닝부터 마이크 초이스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는데 경기 후 엑스레이 촬영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증이 심해 22일 MRI(자기공명촬영)를 실시했다.
추신수는 경기 후 “백에 너무 세게 들어갔다”면서 “정확히 어떻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발목이 많이 불편해 부상을 키우고 싶지 않았다”고 경기에서 물러난 이유를 설명했다. 레인저스 홈페이지는 추신수와 A’s와의 잔여 시리즈 두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이며 현 시점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오는 25일 경기에 라인업에 돌아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려 시즌 2호 홈런과 7번째 타점을 뽑아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포볼을 골라내는 등 이날 3타수 1안타(홈런) 1포볼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314, 출루율은 .432가 됐다.
추신수는 최근 7게임에서 타율 .360, 마지막 6개 원정경기에서 타율 .450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이번 부상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긴 시즌을 치르고 아직 4월이다”면서 “부상을 더 키우고 싶지 않다”고 말해 무리해서 경기에 나서지 않을 뜻을 비쳤다.
한편 레인저스는 2회초 A’s에 3점을 허용, 1-3으로 끌려가다 4, 5, 8회에 1점씩을 뽑아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마지막 7게임에서 6승째를 거두며 시즌 12승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선두 A’s(13승6패)에 1게임반차로 따라붙었다.
레인저스는 현재 선발투수 맷 해리튼과 조 손더스, 태너 셰퍼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중심타자인 에이드리언 벨트레와 2루수 주릭슨 프로파, 캐처 죠바니 소토 등이 모두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데 이번엔 추신수까지 삐끗해 초반 부상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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