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대미수출 533만 달러... 10년 새 38배 증가
플러싱의 한 한인마켓 야채 코너에 버섯이 진열돼 있다.
미국에서 한국산 버섯의 인기가 거세지면서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22일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3년도 농림수산식품 수출입 동향 및 통계’에 따르면 팽이버섯을 포함한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등 한국산 버섯류의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14.3%가 증가한 740만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팽이버섯의 경우 10년간 대미 수출이 무려 40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3만5,000달러에 그쳤던 팽이버섯의 수출액은 2006년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돌파(105만1,000달러)했다. 이어 2007년에 236만달러, 2009년 319만달러, 2011년 413만달러까지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2년 팽이버섯의 대미 수출량은 2,932톤, 수출액은 493만2,000달러에서 지난해 수출량 3,168톤, 수출액 533만1,000달러로 모두 전년 대비 8% 늘었다. 10년 전에 비해 무려 38배나 증가한 것이다.
한 한인마켓 식품 구매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주로 양송이 버섯을 재배하기 때문에 팽이버섯과 느타리버섯 등은 한국산과 중국산에 많이 의존한다"며 "한국산 버섯이 중국산과 비교해 향과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쟁력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느타리버섯은 지난 2012년부터 수출이 시작된 신규 품목임에도 불구, 소포장 및 디자인 개선과 타인종 시장 확대로 전년 대비 117.3% 증가하며 기대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 aT센터의 이인수 차장은 "버섯 수출 초기에는 포장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비행기로 운송했기 때문에 양이 적고 가격이 비쌌다"며 "현재는 특수 냉동 포장으로 선적 컨테이너로 들여오기 때문에 수출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 경쟁력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버섯이 웰빙 식품으로 여겨지면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출 품목도 만가닥 버섯, 신만가닥 버섯 등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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