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청 “작업환경 실태조사”... 업체들 “노조 길 터주기 의도”
미국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연방 정부의 특별감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부지역 자동차 업계의 안전관리 강화 차원이라지만 한국을 비롯한 외국계 자동차 기업에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진출로를 터주려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정치적 계산이 숨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국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이하 안전청)은 최근 동남부지역 소재 한국 자동차 업체를 불시 방문해 근로조건과 작업환경 실태 조사를 벌였다.안전청은 지난달 18일 광성과 한일이화를 시작으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HMMA)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5곳에 예고도 없이 조사관을 보내 근로환경을 집중 조사하고 직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안전청은 곧 기아자동차 완성차공장(KMMA)이 있는 조지아주 소재 자동차 업체를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특감이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감사와 관련, 안전청의 빌 풀처 조지아주 지국장은 22일 이례적으로 현지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 감사 취지의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풀처 지국장은 "이번 감사계획은 지난해 동남부 자동차산업이 집중관리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 1월14일 공시한 것"이라며 "공시된 감사 기간은 1년이지만 자동차 업체는 향후 2년에 걸쳐 불시 감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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