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스윙잉 스커츠서 우승… 프로전향 후 ‘첫승’
리디아 고가 27일 LPGA 스윙잉스커츠 마지막날 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린후 공의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드디어 해냈다. 그것도 역전우승으로.
뉴질랜드 한인 샛별 리디아 고(17)가 프로로 전향한 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를 1타차로 제치고 첫 LPGA를 제패하는 쾌거를 올렸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지난해 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3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을 선언한 이후로는 첫 LPGA 투어 대회 우승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리디아 고는 24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한국계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또 이 날은 마침 리디아 고의 생일이었던 터라 이번 대회 우승까지 리디아 고에게는 최고의 한 주가 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가 우승한 적은 아직 없지만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재미 한인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정상에 올랐고 이번 주에는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가 우승컵을 품에 안아 ‘코리안 시스터스’의 위력이 2주 연속 LPGA 투어 필드를 강타했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6언더파 282타로 펑산산(중국), 리네 베델(덴마크)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제니 신(22•한화)이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 김효주(19•롯데)는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까지 루이스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4라운드에 들어간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리디아 고는 12번 홀(파3)까지 루이스와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서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이 홀에서 보기에 그친 루이스를 따돌리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루이스가 16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했고 18번 홀(파5)에서는 공을 홀에 더 가깝게 보내 연장 기회를 노리는 듯했다. 두 번째 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했던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 루이스의 버디 퍼트를 무의미하게 만들며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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