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보건당국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경고했다.
콘트라코스타, 마린, 소노마 카운티의 모기 및 질병통제국은 모기가 활개 치는 시즌이 도래하면서 알라모의 덴빌 블러바드에서 발견된 까마귀 사체에서 올해 들어 첫 번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데브라 베스 대변인은 “2005년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래 올해와 같이 빨리 바이러스가 포착된 것은 역대 두 번째”라며 “특히 올해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해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질병통제국 관계자는 “불행하게도, 올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빨리 발견된 만큼 사람에게 전염되는 사례도 일찍 보게 될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2012년과 작년,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 대략 212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는 등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어, 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 치명적인 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를 흡혈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잠복기는 2~14일이다. 현재까지 예방백신은 없는 상태다.
공공보건국은 “감염된 모기에 물린 사람들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50세 이상의 사람들이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더 치명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보건국은 예방을 위해 모기 퇴치약 살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디트(DEET) 성분이 포함된 방충복을 입어 스스로를 보호하고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새벽과 초저녁에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새 사체 발견시 바이러스 테스트를 위해 (877) 968-2473이나 웹사이트 (www.westnile.ca.gov)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 관련 신고는 (925)771-6195로 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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