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혼혈 법조인, 수피리어 코트 판사직 도전
▶ 송혜 암스테드 부장검사
“처벌보다 교화에 중시하는 판사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한인 혼혈 법조인이 LA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판사직에 도전장을 냈다.
주인공은 LA 카운티 검찰에서 부장검사로 활약하고 있는 송혜 암스테드(사진)씨로, 검은 피부와 큰 키 등 외적인 모습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사람들은 그녀를 흑인으로 생각하지만 암스테드 부장검사는 한국인 할머니가 지어준 ‘송혜’라는 한국 이름을 사용하는 한인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앤 박 검사와 헬렌 김 검사에 이어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판사직 출마 사실을 한인사회에 알리기 위해 본보를 방문한 암스테드 부장검사는 “‘예쁘다’라는 한국말을 듣고 자라 이것이 내 이름인 줄 알았다”고 첫 인사를 건네며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처벌보다 교화를 중시하는 판사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LA 카운 수피리어 코트 판사직 ‘오피스 97’에 출마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암스테드 검사는 홈리스, 학교 중퇴, 위탁가정 경험 등 자신이 겪은 어려운 상황들이 범죄자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이들을 교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법정 대안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암스테드 검사는 “출마 선언과 함께 마크 리들리 수퍼바이저와 LAPD로부터 공식적인 후보 지지를 받을 만큼 인지도가 높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LA에서 출생한 암스테드 검사는 UCLA 법대를 졸업한 뒤 지난 11년동안 LA카운티 검사로 활동하며 형사사건 및 대안 프로그램의 수퍼바이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암스테드 검사는 1일 잉글우드 사보이 엔터테인먼트 센터(218 S. La Brea Blvd.)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한다.
웹사이트 www.armsteadforjudge.com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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