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장 분위기 맞춘 테마전.전문 공연장 연주회등
▶ 문화 마케팅 갈수록 풍부해지고 전문화
한인 업체들의 문화 마케팅이 전문화되고 있다. 카페베네 타임스스퀘어 매장에서는 정혜선 작가의 봄의 매화를 닥종이와 천연 염색으로 표현한 작품전 ‘쉼·향기’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카페베네>
한인업체들의 문화 마케팅이 갈수록 풍부해지고 전문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영화티켓을 증정하거나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차원의 전시회에 그쳤다면 최근들어서는 한국유물 전시회나 매장 분위기에 맞춘 테마 전시회. 전문 공연장에서의 직접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점차 다채로워지고 수준도 높아지고 있는 것.
BBCN은행은 한인 미술인지원 비영리단체인 알재단과 손잡고 지난 달부터 우드사이드 지점 객장에서 이지영, 레이첼 콘, 김영자 작가의 3인 그룹전 ‘시티 마인드’를 진행하고 있다. 8월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는 은행 고객들에게 모두 28점의 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카페베네는 맨하탄 타임스스퀘어매장에서 정혜선 작가의 ‘쉼, 향기’ 전시회를 열고 있다. 닥종이와 천연염색을 이용, 홍매화 정원을 표현한 12점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이재선 마케팅 담당자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홍매화 정원에서 휴식을 갖는 느낌을 고객들에게 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매장과 어울리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유치, 고객들에게 문화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오는 21~23일 지휘자인 금난새 서울예고 교장을 초청, 실내악 앙상블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직접 문화 공연을 마련하거나 대형 미술 전시회를 주최·후원하거나 미주류 사회를 대상으로 한 문화 마케팅도 본격 진행 중이다. 푸른투어는 창사 8주년을 맞아 무료 공연을 마련했다. 푸른투어가 공연을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건국대학교 외래교수인 소프라노 김윤지씨의 독창회로 오는 5일 오후 7시30분 플러싱 타운 홀에서 개최된다. 푸른투어의 관계자는 “8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사은의 의미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H마트는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열리는 조선미술 대전을 후원하면서 스마트카드 멤버들에게 5달러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달항아리 백자와 철화백자끈무늬병 등 조선시대 국보와 보물 등 150개에 달하는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한인 고객들 보다 비한인고객들에게 더욱 큰 호응을 끌고 있다는 게 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인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사은품과 경품을 증정하던 물량 위주의 이벤트 대신 고객들의 정서에 맞는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겠다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최희은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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