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KS, 2014 봄맞이 정기연주회
▶ 관객들도 아픔과 슬픔 함께 나눠
북가주지역 한인 전문 음악인들이 펼치는 연주가 아름다운 기악의 음률을 타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현했다.
베이지역 한인사회의 문화활동을 주도하며 그 중심에 서 있는 한인 전문연주자 오케스트라인 SF코리안 심포니(이하 SFKS)의 ‘2014 봄 정기연주회’가 지난 3일 산타클라라 대학내에 위치한 Mission Santa Clara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연주회는 SFKS 음악감독인 김 현 지휘자의 지휘아래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등 전통적인 유명 클래식곡들과 베이지역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원아정씨의 협연으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 Minor"이 연주됐다.
관객들은 전문연주자들의 연주 곡이 끝날 때마다 함성과 박수로 환호했으며 단원들 또한 연주를 무사히 마친 것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특히 원아정 피아니스트의 우아한 기품과 여유가 느껴지는 감동을 주면서 연주한 "피아노 협주곡 A Minor"은 4대 협주곡이라는 찬사 그대로 피아노와 관현악의 우아한 조화와 교묘한 표현을 그대로 살려내며 연주,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이날 SFKS의 정기연주회에는 산호세지역 한인 청소년 연주단원들로 구성된 실리콘밸리 유스심포니가 초청되어 모짜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서곡’을 연주, 고사리 손에서 나오는 현란함으로 연주회 무대를 더욱 감동시켰다.
김 현 지휘자는 "이번 봄 정기연주회도 단원들의 노력과 세월호 침몰사고로 추도형식으로 바꾸는 관계로 단원들이 절제된 연주를 치러냈다"면서 "다음에는 더욱 더 좋은 연주회를 펼쳐 보여 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단원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의미로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무대에 올랐다.
<이광희 기자>
북가주지역 전문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SF코리안 심포니’가 지난 3일 미션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봄 정기 연주회에서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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