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솔라노 카운티 트라비스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트래비스 에어 포스’ 에어쇼 도중 스턴트 조종사로 잘 알려진 에디 안드레이니가 자신이 몰던 애기와 함께 추락, 사망했다.
올해 77세이자 60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로 잘 알려진 안드레이니는 이날 오후 2시 5분쯤 수천 명의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에어쇼가 열리는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 자신의 애기 ‘PT-17 스티어맨’ 복엽기를 몰고 리본 자르기 묘기를 선보이던 중 사고를 당했다. ‘커팅 더 리본’ 이라는 이 곡예 비행은 지상 3m 높이를 뒤집어진 채 날라 다니며 리본을 자르는 고난도 기술이다.
비행기는 추락직후 화염에 휩싸여 주변에는 시커먼 연기가 가득했으며 공군기지 관계자들이 즉시 비행기의 화염에 대한 비상조치를 취했음에도 안드레이니의 목숨을 구하기에는 늦었다. 쇼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사고 직후 기지 밖으로 모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비스 공군기지의 레이첼 마르티네즈 대변인은 "조종사의 활주로 곡예비행 사고 발생에 따른 다른 참석자들의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연방항공국(FAA)은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드레이니는 16세 때 처음으로 비행기를 몰기 시작해 25년간 에어쇼에 참여해왔으며 약 1천 번에 가까운 공중곡예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04년에는 에어쇼 국제위원회에서 에어쇼 조종사에게 주는 최고 명예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명예의 전당인 ICAS에 가입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지난 4일 솔라노 카운티 트라비스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트래비스 에어 포스’ 에어쇼 도중 스턴트 조종사로 잘 알려진 에디 안드레이니가 자신이 몰던 애기와 함께 추락, 사망했다. 사진은 안드레이니가 몰던 비행기가 추락하며 화염에 휩싸이자 응급요원들이 불을 끄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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