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2,986명으로 5년 전보다 45% 감소… 평균점수는 최고
한인 2세들 사이에 한국어 배움 열기는 높아졌지만 한국어 실력을 증명하고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SAT II 한국어 시험’ 응시생은 해마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길옥빈)은 고등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11월 첫 번째 토요일 실시하는 ‘SAT II 한국어 시험’ 응시자가 5년 전에 비해 4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한인 고등학생이 한국어 시험에 응시할 경우 쉽게 고득점을 맞을 수 있음에도 기회 자체를 포기한다고 우려하며 SAT II 한국어 시험 응시 독려에 나섰다.
칼리지 보드 통계에 따르면 2013년 SAT II 한국어 시험 응시자는 총 2,986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어 시험 응시자는 5년 전에 비해 45%나 감소한 것으로 2009년 이후 매년 응시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한국어 시험 응시자는 4,626명(평점 763), 2010년 4,540명(평점 764), 2011년 4,273명(평점 767), 2012년 3,552명(평점 769), 2013년 2,986명(평점 767)으로 계속 줄었다. 반면 SAT II 한국어 시험 응시자는 수년째 제2 외국어 과목 중 가장 높은 점수대(760점)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외국어 과목과 비교해도 한국어 시험 평균점수는 5년 연속 최고 150점이나 높았다.
2013년 제2 외국어 과목별 응시자는 스페인어 2만2,453명, 프랑스어 8,635명, 중국어(듣기 포함) 6,167명, 스페인어(듣기 포함) 3,868명, 한국어(듣기 포함) 2,986명 순이었다. 응시자 평균점수는 한국어(듣기 포함) 767점, 중국어(듣기 포함) 759점, 일본어(듣기 포함) 688점, 이탈리아어 684점, 프랑스어(듣기 포함) 668점 순으로 집계됐다. 2012년 과목별 응시자 평균점수 순위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한국어진흥재단 김화경 사무국장은 “한국어 시험은 한인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데 다른 외국어 과목보다 고득점자가 많다”며 “한국어에 익숙한 한인 학생들은 약 두 달만 공부해도 만점 가까운 점수를 받는다. 향후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더라도 제2 외국어로서 한국어 시험 응시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