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때 최초 교전 미군 540명이 북 탱크 막아
한국 오산시에 6.25 당시 북한군과 최초 교전을 벌인 미군부대 추모공원(사진)이 추진된다.
7일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미래한미재단(이하 한미재단)은 오산시와 국가보훈처가 미군 스미스 부대 추모공원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유엔군 참전 기념관을 설립한 오산시는 기념관 인근에 스미스 부대 추모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재단에 따르면 스미스 부대는 1950년 6.25 발발 직후 북한군과 최초로 교전한 미군부대이다. 당시 스미스 부대원 540명은 북한군 탱크와 보병부대 남하를 막았고 이 과정에서 부대원 절반 가까이가 사망 또는 실종, 부상당했다. 오산시는 당시 교전지를 추모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원에는 산책로, 역사안내, 동상, 휴식시설이 들어서고 스미스 부대원 540명을 기리는 소나무도 심어진다.
한미재단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찰스 랭글 연방 하원의원(민주)이 스미스 부대 추모공원 첫 번째 기념수를 후원한다고 전했다. 랭글 의원은 “한국 전쟁 후 수십 년이 흘렀음에도 한국인들이 참전군인을 기억하려는 노력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부대 추모공원 조성을 지지하는 김창준 전 의원은 “오산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희생과 헌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곳”이라며 “500여명의 젊은이들이 적절한 준비 없이 알지도 못하는 나라 사람들을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재단은 오산시와 지난달 26일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스미스 부대원 생존자 확인, 참전 스미스 부대원 초청·유물 기증, 유엔군 초전기념관 홍보, 참전자·유가족 교류 웹사이트 개설, 추모공원 건립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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