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상원과 하원은 차례로 대마 판매업자를 위한 주립 금융 기관인 대마 신용대부조합 설립법안을 가결했다. (AP)
미국에서 처음으로 기호용 대마 판매와 사용을 합법적으로 허용한 콜로라도주에서 대마 판매업자를 위한 전문 금융 기관이 생긴다.
8일 콜로라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상원과 하원은 차례로 대마 판매업자를 위한 주립 금융 기관인 대마 신용대부조합 설립법안을 가결했다.
민주당이 주도한 이 법안은 역시 민주당 소속인 존 히켄루퍼 주지사가 곧 서명할 것으로 보여 조만간 대마 신용대부조합 설립 절차가 개시될 전망이다.
콜로라도주 대마 신용대부조합의 설립은 대부분 지역에서 오락용 대마 판매가 불법인 미국에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 업계가 대마 판매업소와 거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 대책이다.
신용카드는 물론 선불카드조차 쓸 수 없어 콜로라도주에서 대마 매매는 현금으로만 결제한다.
대마 판매 업자들은 다른 업계 종사자와 달리 신용 대출이나 할부 금융의 이용하는데 제약을 받는다.
게다가 주 정부 과세 당국의 매출 규모 파악에도 애로도 많다.
콜로라도주가 짭짤한 세수 창출을 기대하는 대마 판매 업계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법안을 주도한 조너선 싱거(민주) 하원의원은 "콜로라도주 대마 합법화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 넣은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금 거래만 하는 대마 판매업소가 강도나 절도 등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대마 신용대부조합이 업자들의 신변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마 신용대부조합이 신용카드나 선불카드 결제 등의 업무를 하려면 미국 금융 규제 당국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법안에 따르면 주 정부 금융 당국이 운용하는 대신 예금자 보호 보험 가입을 면제한 대마 신용대부조합법은 연준의 승인을 받기가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공화당은 이런 복잡한 금융 업무에 관한 입법은 충분한 연구와 검토가 먼저라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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