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에 ‘KU 미래창조센터’ 세운 건국대 송희영 총장
▶ IT산업 본거지에서 대학생 창업 본격 지원, 한해 50명 뽑아 교육
송희영 건국대 총장이 실리콘 밸리에 설립한 KU 미래창조센터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1세기 창조경제시대에는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이 필수입니다”
실리콘밸리 ‘KU 미래창조센터’ 개소식을 마치고 8일 LA를 방문한 송희영 건국대 총장은 “한국 대학에는 아직 창업률 통계가 없다. 그만큼 대학생의 창업이 미미하다는 의미”라며 “창업정신 함양으로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건국대가 한국 대학 최초로 실리콘밸리에 개소한 ‘KU 미래창조센터’는 한마디로 대학생의 창업을 지원하는 센터이다. 한 해 50명을 선발해 세계 창업의 메카인 실리콘 밸리에서 강의와 창업 실무경험을 병행시키는 창업교육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송희영 총장은 “전 세계에서 젊은 두뇌들이 모여들고 4만~5만 개 기업들이 몰려 있는 IT산업 중심지인 실리콘 밸리에서 KU 미래창조센터를 열었다는 것만으로도 1차 목적은 달성한 셈”이라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대학 졸업과 더불어 직장을 구해 나가는 것이 현실이지만 앞으로는 100명당 3~4명의 소수일지라도 직장을 만들어서 나가는 정신을 배양하는 것이 미래창조센터의 설립 취지”라고 밝혔다.
송희영 총장은 건국대 경제학과 66학번으로 건국대 국제무역학과 교수, 기획조정처장, 부총장을 거쳐 지난 2012년 9월 제19대 총장에 올랐다. “15~16년 전 부총장 시절 퍼시픽 스테이트 대학(PSU)을 방문한 이후 오랜 만에 LA를 찾았다”는 송 총장은 “지난해 자매결연식 참석차 시카고를 방문했을 때 남가주 동문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미래창조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미주 최대 동문 집결지인 LA를 찾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송 총장은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미주 한인들이야말로 진정한 대한민국의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1960년대 50~100달러를 들고 이민 와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이민 성공담을 듣다보면 존경스러움이 느껴지고 자녀 교육에 대한 열의는 한국인의 DNA가 다르다는 확신을 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개교 68주년을 맞이한 건국대는 최근 영국 대학교 전문매체 THE가 발표한 ‘아시아 100대 대학’ 평가에서 92위에 올랐다. 전체 교원 수가 1,250명이고 전체 자산규모는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건국대는 한국 고교 교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최근 20년 간 급성장한 5개 대학중 하나로 뽑히며 ‘건국대학처럼’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송희영 총장은 9일 건국대 동문회 주최 만찬 행사에 참석한 후 오는 10일 귀국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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