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의회 조례안 곧 상정, 스트립바 등 단속 강화도
LA 시의회가 성인 업소들이 밀집한 샌퍼난도밸리 지역에서 신규 성인업소 허가를 전면 동결하는 내용의 강력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성인업소들이 난립하고 있는 데다 최근 성매매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지역구 시의원이 나서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샌퍼난도밸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너리 마티네즈 시의원은 밸리 지역에서 더 이상 성인업소 허가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세풀베다 블러버드 인근에는 최근 성인업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마티네즈 시의원은 “샌퍼난도 밸리 주민들은 이 지역이 성인업소와 성매매의 온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바라고 있다”며 “더 이상 이 지역에 범죄의 온상이 되는 성인업소를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마티네즈 시의원이 발의할 예정인 이 조례안은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세풀베다 블러버드 선상에서는 스트립 클럽 또는 탑리스 바, 마사지 팔러, 리커스토어 등 성범죄 유발 가능성이 높은 성인 업소의 신규 영업허가를 더 이상 내주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기존 성인 업소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폐업조치도 불사하도록 하는 강력한 규제안을 담고 있다.
현재 샌퍼난도밸리 지역의 세풀베다 블러버드에는 스트립클럽, 탑리스 바, 마사지 팔러, 리커스토어 등 다양한 성인업소와 풍속업소들이 성업 중이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주민들은 자녀들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브라운 카네는 “아이들이 창밖으로 야한 간판을 볼까봐 종이로 유리창을 가렸다. 정말 무슨 수를 써야 할 때”라고 실상을 전했다. 이 지역에는 마사지 팔러를 제외한 스트립바 등 노골적인 성인업소들이 10여개 이상 밀집해 있으며 리커 스토어도 15개 이상이 영업 중이다.
하지만, 지역 상공회의소 측은 이 조례안 추진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낸시 반예크 회장은 “기존 업소는 놓아두고 신규 영업을 못하게 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조례안 규정 때문에 긍정적인 경제 효과마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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