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지난달 출시
▶ SF 총영사관 신청자34%가 발급받아 인기
한국 외교통상부가 부피와 가격을 슬림화한 ‘알뜰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한 뒤 SF 총영사관 관할 지역 내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SF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4월1일부터 알뜰여권 발급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 접수된 전체 여권신청 230건 가운데 34%에 해당하는 77건이 알뜰여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권 발급자 10명 가운데 3-4명이 알뜰여권을 신청한 것으로, 기존 여권보다 3달러의 수수료가 저렴한 ‘알뜰여권’이 한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F 총영사관의 이동률 민원담당 영사는 “알뜰여권은 해외방문 때 무비자가 적용되는 국가가 118개국으로 늘어나 사증란이 이전처럼 많이 필요치 않은 데다 해외방문이 많지 않은 경우 굳이 48면짜리 두꺼운 여권이 필요치 않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권을 발급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4월1일부터 15일까지 외교부가 집계한 여권발급 현황자료에서도 신규 여권 발급자 2명 중 1명은 알뜰여권을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1일부터 여권 페이지 수를 기존의 48면에서 24면으로 줄이는 대신 발급비용을 3달러 인하한 알뜰여권 발급을 SF 총영사관을 비롯한 전 세계 재외공관에서 시작했다.
알뜰여권의 발급에 따라 유효기간이 10년짜리인 복수여권의 비용은 53달러에서 50달러로, 5년짜리 복수여권의 경우 45달러에서 42달러로 각각 3달러씩 인하된 것이다.
이동률 영사는 “알뜰여권 발급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여권 발급이 병행되기 때문에 민원인들은 본인에게 적합한 여권을 선택하면 된다”며 “비용 절감과 휴대가 용이하고 종이 절약 등 반응이 좋아 발급 수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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