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내용 위주 수업”

올해 3월 더블린에 키포인트 학원 문을 연 스캇 장 원장이 학원 철학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타 대학에서 교수로 대학원생들을 지도해온 스캇 장 원장은 학생들의 요청으로 개인 레슨을 해오다 이를 중•고등생으로 확장할 경우 지역사회에 많은 공헌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학원 사업에 발걸음을 디딛게 됐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어바인에서 25년간 학원 사업을 해오고 있는 윌리엄 리 원장(게이트 학원)으로부터 SAT 학원 운영 방법 등을 전수받은 뒤 올해 초부터 더블린에 정식으로 키 포인트 학원을 설립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원장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의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교육 여건이 나빠 미국으로 오게 됐다”며 “평소 교육에 대한 열정이 크다 보니 대부분 연구원과 학자로 일했으며 지금은 방과후 교육기관으로서 트라이밸리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학원을 운영하고 싶다”고 전했다. 키포인트 학원만의 장점은 SAT 성적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학생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 약점을 보완하는데 최대한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영리 중심의 경영이 아닌 학생들 각자의 성취도를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학원 이름처럼 일괄적인 혹은 무작정 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과목에서 요구하는 키 포인트를 설정해 이것을 기반으로 주변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포인트 학원은 여름 방학을 맞아 오는 6월23일부터 8월16일까지 섬머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분석, 집중 강의하는 맞춤식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 5일간 강행하는 SAT 섬머캠프를 비롯해 SAT와 ACT를 접목한 SAT/ACT 세미-프라이빗 프로그램반을 주 5일과 주 3일로 나눠 운영한다. 10학년 이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Common Core State Standard에 맞춰 진행하지만, 학생들이 부족한 부분만 따로 들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 영어의 경우 9-10학년을 위한 PSAT/PLAN 반과 7-8학년을 위한 ISEE/SSAT 반을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운영하며 5-6학년의 경우 Critical Reading/Vocab, 또는 Essay Writing/ Grammar와 Debate를 위한 반을 따로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수학은 Pre-Algebra에서 Calculus까지 6단계로, 또 AMC 준비를 위한 반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6-7학년 학생들 가운데 CTY 등과 같은 영재 프로그램도 개인별 능력에 맞춰 운영하고 있으며 의약계열 전문대(의대, 약대, 치대)를 지원하려는 대학교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수업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스캇 장 원장은 “다른 학원과 차별되는 점은 한 반에 정원을 5명 이하로 설정해 학생 개개인에 맞춘 맞춤식 교육을 제공하는 점이다”며 “학원의 영리 추구에 앞서 주변 지역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받기 어려운 개인별 보충교육을 제공함으로서 지역 커뮤니티 발전에 최대한 이바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