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크 경험한 홀리 웡씨
▶ 등록 마감 이달 31일까지
한국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제13기 ‘토크(TaLK)’ 해외 영어봉사 장학생 모집이 이달 31일로 마감되는 가운데 토크를 통해 한국과 한국 문화를 배우고 온 한인 2, 3세 및 외국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토크 장학생은 6개월 또는 1년간 한국의 농촌 산촌 어촌 초등학교에 배치돼 방과후 학교에서 영어를 지도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와 생활문화 등을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2년 8월~2013년 7월까지 약 1년간 한국 충청남도 예산군에 부임해 영어 교사로 일하고 돌아 온 UC버클리 졸업생 홀리 웡(중국계 미국인)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경험하고 느낀 토크와 한국생활에 대해 알아본다.
◆토크는 어떻게 알고 지원했나.
▷친구들한테 들었다. 친구가 당시 토크를 통해 예산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한국말은 언제 배웠나.
▷대학 때 한국어 수업을 들었다
◆한국 시골 지역에서 근무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충남 예산에 있었다. 사실 시골 생활이 지낼 만했다. 도시를 떠나서 조용한 시골 생활을 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예산은 전철역이랑 버스터미널이 있어서 아주 편했다. 마트하고 식당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영어 선생님으로서의 생활은 어땠나.
▷처음엔 영어를 가르쳐 본 적이 없어서 영어 교사로서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하지만 가르치면서 효과적인 방법을 알게 됐다.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았는데 특히 학기 마지막 날 학교 전체에 치킨을 돌리며 파티를 해 줬던 생각이 난다. 당시 내 담당 지도 교사가 나에게 열심히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줘 고맙다고 말해 너무 감동했다. 학교 떠나기가 정말 슬펐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날 둘러싸고 따뜻한 포옹을 해줬고 눈물을 흘렸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애들이었다.
◆주말이나 휴일, 여가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했나.
▷주말마다 한국을 여행했다. 축제나 타 지역에 있는 친구를 보러 갔다. 여름 방학에는 일본에 갔고 추석 휴가 때 친구들하고 여행을 했다. 틈틈이 한국어도 공부했다.
◆토크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지원자 네트워크였다. 한 달 동안의 오리엔테이션이 도움 됐다.
◆토크가 본인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1년 동안 살면서 삶에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 토크를 통해 좋은 친구도 만났고 중요한 인생 경험도 얻었다. 지금도 가끔 아이들과 한국이 생각나면 사진을 본다. 그러면 기뻐지고 웃게 된다.
◆토크 활동 후 미국으로 돌아와 토크 홍보단으로 활동 했는데, 왜 지원하게 됐고, 주로 어떤 활동을 했나.
▷홍보단으로 활동했던 이유는 너무 좋은 경험과 멋진 기회를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모교인 UC버클리에서 홍보했다. 주로 한국어 수업에서 강연하고 모임에 참석해 정보를 알렸다.
◆토크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첫걸음은 어려워도 힘내고 도전해봐라. 인생에서 값을 매길 수 없는 기회를 잡게 될 거고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다.
토크 모집대상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또는 한국 국적자로 영어권 4년제 대학에서 2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 또는 최근 졸업생 등이다. 영주권이나 시민권 소지 한인 동포학생은 대학 1•2학년 재학생이라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영주권자가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8년 이상 거주했고,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미국에서 받은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장학생들에게는 월 150만원의 생활지원비와 왕복 항공료, 초기정착금, 숙소, 의료보험 및 유급휴가, 한국문화 체험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정보는 토크 웹사이트(http://www.tal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415)590-4058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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