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마당
▶ 강혜리 / UC 버클리 경제학과
여느 때와 같이 나는 공부하기를 미뤄가며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 뉴스 피드를 끊임없이 내리고 있었다. 한 동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바보같이 살지 말자’라고 쓰여 있는 약 3분 분량의 영상이었다.
영상이 시작되고 제일 먼저 ‘돈이 전부가 아니라면’이라는 글귀가 보였다. 제목은 진부해 보였지만 웅장한 음악과 한눈을 팔 새도 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에 끄려고 가져간 손을 내리고 지켜보기로 했다. 그 뒤에 등장한 목소리가 물었다.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무엇이 당신을 자극하나요?”그 목소리에 끌려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질문에 대답 했다. 글쓰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 관리하고 계획하기 등등 많은 것 들이 생각났다. 생각만 해도 두근거렸다. 분명 몇 주 전까지도 다른 이들이 “넌 대학 졸업하고 뭘 할 계획이니. 네가 좋아하는 건 뭐니”라고 질문했을 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앞이 깜깜했었다.
하지만 막상 돈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니 답은 너무나 쉬웠다. 답은 바로 내 앞에 있다는 걸 순간 깨달았다.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평생 하기 싫은 것을 하기 위해 억지로 땀 흘리고 노력하는 삶, 그 얼마나 바보 같은 삶이겠는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