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노인 인구비중 해마다 늘면서
▶ 고령화 타깃 ‘실버 마케팅’ 활발
한인노인 인구비중이 해마다 급속히 늘면서 한인업소들 사이에 고령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실버 마케팅’ 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뉴욕주 60세 이상 한인인구는 전체 15만3,609명 중 13.4%로 2000년 9.3%보다 무려 4% 포인트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60세 이상 한인들의 경우 대부분 그간 경제활동에 주력해 온 이민 1세대들로 왕성한 구매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상당수가 정부당국으로부터 메디케이드나 메디케어 혜택을 통한 고정 소득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할아버지, 할머니 고객들 유치에 열을 올리는 한인업소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가장 활발한 실버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곳은 역시 한인 여행업체들이다.동부관광과 푸른 투어 등 한인 여행사들은 매년 벚꽃 시즌이나 추수감사절 등을 기해 65세 이상의 한인 노인들에게 저렴한 시니어 가격에 효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2∼3개 여행사들이 공동으로 기획해 고국일주, 미 서부, 유럽 등지를 여행하는 노인 단체관광 상품은 한인 여행계에서도 중요 효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령층 만을 타깃으로 하는 전문 업소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능성 슈즈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는 ‘킴스 특수신발’과 노인 의료기기 전문매장인 ‘실버 케어’, 흙침대·옥돌 침대 판매업체인 ‘장생건강’ 등은 한인 노인층을 겨냥한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박대규 장생 건강 대표는 “한인 노인층이 빠르게 늘면서 한인 실버시장 규모가 두드러지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갈수록 다양한 실법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들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트레이닝 센터도 생겨났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리바운드 트레이닝 센터&CK 스포츠’사로 60대 이후 한인들이 전체 회원 중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령층의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리바운드 트레이닝 센터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개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25%, 그룹 트레이닝은 20%씩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인노인들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로원도 설립돼 운영 중으로 뉴저지 파라무스에 소재한 버겐 한국양로원과 롱아일랜드 유니온 데일에 위치한 뉴욕 한국 양로원 등으로 약 200명의 한인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한인 금융계의 실버시장 부문 진입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는 상황으로 은행이나 보험회사들마다 노후를 위한 다양한 재테크 및 저축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며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한인 노인인구 비중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50세만 넘으면 실버 시장의 직·간접적 수요층에 포함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한인사회 실버시장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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