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이민개혁 성사를 바라는 이민개혁 지지자들의 시선이 존 베이너 연방 하원의장에 집중되고 있다.
이민개혁법안 처리 약속여부를 놓고 백악관과 베이너 의장이 지난주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베이너 의장이 올 여름 하원에서 이민개혁법안 처리를 시도할 수도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발레리 쟈레트 백악관 선임고문은 지난 14일 라스베가스의 한 모임에서 ‘베이너 의장으로부터 올 여름 이민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자레트 고문의 발언이 알려지자 베이너 의장 측은 “백악관에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약속한 적이 없다”고 자레트 고문의 발언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자, 자레트 고문은 “베이너 의장이 올 여름 이민개혁을 시도해 보겠다는 것이었지 하원 통과를 약속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해 베이너 의장의 ‘약속’ 논란은 신속하게 진화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베이너 의장이 올 여름 이민개혁법안 하원 처리를 시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민개혁 법안 연내 처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백악관과 연방 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베이너 의장은 이민개혁 법안 통과를 백악관에 약속하거나 장담한 적은 없으나 하원에서 법안 통과를 시도해 볼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양측이 올 여름 이민개혁법안 처리에 공감한 것으로 관측된다.
백악관과 베이너 의장의 공감대로 하원에서 법안 처리 시도가 이뤄질 수 있는 기간은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 5월까지 공화당 경선이 완료되고, 9월부터는 본격적인 중간 선거전이 시작되기 때문에 하원이 실제로 법안 처리에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기가 연내 법안 처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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