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총 2만6,517채. 전체 12.1%...지속 감소세
▶ 부동산 시장 회복세 한인 소유주 속속 매물 내놔
퀸즈 지역 부동산시장이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주택 8채 중 1채는 모기지 대출금이 주택 시세를 웃도는 일명 ‘깡통 주택’(underwater)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 업체 ‘질로우닷컴(Zillow.com)’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퀸즈 지역의 깡통주택은 총 2만6,517채로 전체 주택의 12.1%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11년 2분기 21%과 비교해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퀸즈 지역 깡통주택 비율은 2012년 들어 19.4%로 떨어진 후 2013년 14.3%로 매년 큰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에 기록했던 깡통주택 비율 보다는 여전히 2~3배 가량 높은 수치로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뉴욕시 5개 보로중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9.3%를 기록한 브루클린이었으며, 이어 맨하탄과 스태튼아일랜드가 각각 10.8%였다. 반면 브롱스은 무려 19.5%로 주택 시장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전체 평균 깡통주택 비율은 15.7%로 매분기 마다 꾸준히 2~3% 포인트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깡통주택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집값이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부동산 중개업체 더글라스 엘리먼에 따르면 올 1분기 퀸즈 지역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42만9,544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3%나 올랐다. 뉴욕부동산위원회(REBNY)가 내놓은 1분기 퀸즈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8% 오른 43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 인상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미부동산협회 이상호 회장은 “집값이 절정을 이뤘던 2006년 가격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2012년부터 조금씩 가격이 오르면서 당시 주택 가격의 90%까지는 회복된 상태”라며 “그 동안 깡통주택 상태에 있어 집을 붙들고 있었던 한인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시장에 내놓는 집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영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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