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별‘대표 이민자 그룹’ 출신국가로 분류했더니…
▶ 가장 많은 멕시코계 제외하면 인도계 19개주서 많이 거주, 필리핀-5개주 중국-3개주 1위
약 1,500만명으로 추산되는 영주권 신분 이민자들은 미 전국 50개주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거주하고 있으나 각 주마다 이민자 주민들 중 다수를 차지하는 이민자 그룹은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슬레이트 매거진’이 19일 미 전국 50개주에 거주하는 합법 이민자 인구를 출신 국가로 분류해 다수를 차지하는 대표 이민자 그룹을 선정한 흥미 있는 이민자 거주 분포지도를 공개했다.
50개주에 거주하고 있는 합법 이민자들을 각기 출신 국가로 분류해 주별로 가장 거주자가 많은 이민자 그룹을 선정한 결과,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워싱턴, 텍사스 등 미 전국 29개주에서 멕시코계 이민자 인구가 가장 많았으나 나머지 21개주에서는 미 전국 거주 인구로는 소수였던 미얀마, 부탄,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 예상치 않았던 이민자 그룹이 다수 거주 이민자 그룹으로 부상하는 흥미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사우스다코타와 버몬트주에서는 멕시코계가 아닌 부탄계 이민자가 대표 이민자 그룹으로 나타났고, 미네소타에서는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들이 가장 많았다. 또, 오하이오주에는 미얀마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시간주에는 이라크 출신 이민자 인구가 가장 많았다.
인도계는 버지니아와 펜실베니아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민자 그룹으로 분류됐고, 중국계는 뉴욕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은 이민자 그룹이었다.
웨스트버지니아는 필리핀계가 가장 큰 이민자 그룹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멕시코계 이민자 인구를 제외한 이민자 인구분포 지도는 출신 국가별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거주지를 한 눈에 보여준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멕시코계 이민자 인구를 제외하면, 필리핀계가 가장 큰 이민자 그룹이었고, 네바다, 뉴멕시코, 와이오밍,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도 합법 이민자들 중 필리핀계가 가장 많았다.
멕시코계를 제외하고 이민자 분포를 분석해 보니, 인도계 이민자가 가장 많은 주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이민자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계가 가장 많은 주는 뉴저지, 코네티컷,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동부 지역 6개주, 앨라배마, 조지아, 미시시피 등 중·남부 지역 10개주, 텍사스, 뉴멕시코, 워싱턴 등 서·남부 지역 3개 주 등 미 전국 19개주에 달했다. 중국계는 오리건, 유타, 뉴욕 등 3개주에서 대표 이민자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고, 베트남계는 루이지애나주에서 대표 이민자 그룹으로 나타났다.
미얀마계 이민자들은 네브래스카, 캔사스, 오클라호마, 사우스다코타 등 중부 지역 4개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민자 그룹이었다. 멕시코계를 제외한 중남미 출신 중에는 도미니카 출신이 매서추세츠, 로드아일랜드주 등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민자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 50개주들 중 한인이 대표 이민자 그룹으로 꼽힌 주는 한 곳도 없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