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기 탑승 수속을 마친 한인 대학생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실종자 최모(19)군은 지난 17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행 유나이티드항공 5892편 좌석을 배정받고 수화물을 부친 후 사라졌다.

최군은 일리노이 중부 어바나-샴페인에 있는 일리노이 주립대 공대에서 대학생활 첫 1년을 보낸 뒤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최군이 17일 오후 4시49분 탑승 수속을 했으며 5시쯤 아버지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린스보로 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에 최군은 없었고 주인 없이 도착한 수하물은 그의 어머니가 대신 찾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군은 예약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았으며 다음 항공편 좌석을 재배정 받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게리 맥카티 시카고 경찰국장은 20일 “이번 사건에 범죄가 개입된 흔적은 없어 보인다”며 “최군은 대학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집으로 돌아가기 싫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