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인기 경찰 드라마 ‘쉴드’(Shield)에서 경찰관 역을 맡아 인기를 모은 배우 마이클 제이스(51·사진)가 아내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제이스가 하이드팍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총성이 울렸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이스의 아내 에이프릴(40)이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문 앞에 서 있던 제이스가 아내에게 총을 쐈다고 자백하고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고 밝혔다. 범행시간은 19일 오후 8시40분께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제이스는 ‘쉴드’ 시리즈에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LAPD 소속 경관 줄리안 로 역을 맡아 널리 알려진 스타다.

‘포레스트 검프’ ‘혹성 탈출’ ‘부기나이트’ 등 영화에 출연한 그는 2009년 개봉한 영화 ‘스페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러셀 크로우와 단짝을 이뤄 스타덤에 올랐고 인기 TV 드라마에 비중 있는 역할을 계속 맡아온 할리웃의 대표적인 흑인 배우이다.

이웃과 주변에 따르면 제이스는 금전문제를 겪어 왔으며 이날 총성이 울리기 전에 제이스 부부가 심하게 다투는 소리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당시 10세 미만의 아들 2명이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