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터키, 오리건 등 4년 새 지지율 반토막
‘수퍼 화요일’로 불린 지난 20일 공화당 중간선거 후보 경선에서 ‘티파티’(Tea Party)가 지지하는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티파티의 부활 가능성을 우려하며 초긴장 상태에 빠졌던 공화당 지도부의 얼굴에는 다시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우선 대표적인 ‘공화당 주류 대 티파티’의 대결무대로 꼽혔던 켄터키 주에서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티파티가 지지한 매트 베빈 후보를 가볍게 제쳤다. 60% 대 36% 격차의 ‘완승’이다.
오리건주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는 소아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모니카 웨비(53%) 후보가 티파티가 승인한 제이슨 콩거(34%) 주 하원의원을 확실히 꺾었다.
펜실베니아주 하원의원 후보 경선 역시 7선의 빌 셔스터(53%) 하원의원이 티파티 후보가 선호하는 아트 핼버슨(34%) 전 해안경비대 대령을 눌렀다.
조지아주에서도 티파티 후보들은 ‘무기력’을 드러냈다. 기업인인 데이빗 퍼듀(30%) 후보와 잭 킹스턴(27.2%) 하원의원이 50%를 득표하지 못해 7월22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지지한 카렌 헨델(21%) 후보를 비롯해 티파티 후보 세 명은 모두 탈락했다.
아이다호주에서는 현역인 마이크 심슨(62%) 하원의원이 티파티가 재정적으로 후원한 변호사 출신의 브라이언 스미스(38%) 후보를 완패시켰다.
티파티의 몰락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미국 CBS 방송이 21일 발표한 일반 국민들의 티파티 지지율은 2010년 중간선거 직후의 31%의 반 토막인 15%에 그쳤다. 공화당원들의 티파티 지지율도 2010년 7월 55%에서 32%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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