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감자 15명이 제작, 1만여부 발행, 미 기자협회 시상도
캘리포니아의 사형수 등을 수용하는 샌퀜틴 교도소에서 15명의 수감자들이 특별석방, 사형수 정신건강 등 재소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교도소 신문’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 신문은 수감자의 단식 투쟁, 캘리포니아 여성 교도소 과밀현상 등 수감자들의 관심사항을 고루 다루고 있으며, 총 1만1,500부를 발행해 샌퀜틴 교도소 이외에도 17개 교도소에 소식을 전하고 있다. 샌퀜틴 뉴스의 편집장이자 강도, 절도, 보석기간 멕시코 도망 등으로 65년 징역을 선고받은 아르눌포 T. 가르시아는 신문에 대해 “사법체계를 본능적으로 이해하는 기자들만 쓸 수 있는 특화된 기사를 쓴다"고 설명했다.
1940년 처음 만들어졌다가 6년 전 정식 언론사가 된 이 신문은 현재 캘리포니아 교정 당국의 지원 없이 보조금과 기부금, 구독료만으로 인쇄와 배달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샌퀜틴 뉴스는 수감자들의 시각을 담아 연방 정부의 사법체계에 대해 다룬 점을 인정받아 올해 미국기자협회(SPJ) 북캘리포니아 지부의 ‘제임스 매디슨 정보자유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2세난 딸아이를 흉악범의 손에 잃은 마크 클라스는 “수감자들은 갇혀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 곳에 있는 것"이라며 “범죄자가 복역기간에 법을 준수하는 시민에게 영향을 줄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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