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피해자들을 기리고 일본의 전쟁범죄를 규탄하는 ‘위안부 기림비’가 미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22일 워싱턴 DC 지역 한인단체들은 오는 30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공공부지에서 미국 내 5번째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인단체들은 위안부 기림비 건립운동과 기금모금에 나선 지 2년여 만에 지방 정부와 공동으로 기림비를 제막한다고 전했다. 특히 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서게 될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는 연방 정부 수도인 워싱턴 DC와 가까워 ‘인권존중과 전쟁범죄 규탄’이란 상징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이번 기림비는 뉴저지주 2곳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그리고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이어 미국 내에서 5번째로 건립되는 위안부 기림 조형물로, 오는 8월 완공될 미시간주 평화의 소녀상까지 포함하면 미국 내 공공부지 위안부 기림 조형물은 6개로 늘어나게 된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건립된 위안부 기림비는 ‘대형 나비 두 마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2차 세계대전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며’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나비는 위안부 피해자와 여성을 상징하고 이들이 차별과 아픔, 폭력을 이겨내 자유로운 날갯짓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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