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건강보험 가입을 목표로 한 연방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이 본격 시행에 들어갔지만 LA 지역 병원들은 5곳 중 2곳 꼴로 신규 보험 가입자를 맞을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UCLA 건강정책연구소가 발표한 ‘LA 지역 병원 오바마케어 준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LA 지역의 조사 대상 40개 병원 가운데 39%만이 오바마케어 신규 가입자와 메디칼 환자 진료가 가능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또 이들 병원 중 23%는 신규 가입자와 메디칼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본적인 진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사 대상 병원의 또 다른 39%는 오바마케어 가입자 진료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정책연구소는 하위 등급을 맡은 병원들은 군소병원과 클리닉으로 오마마케어 가입자를 받을 여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들 하위 등급 병원들은 메디칼 가입자 외면, 전자기록 시스템 부재, 의료장비 및 의료진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건강정책연구소는 병원 조사에서 ▲메디칼 가입자 홈케어 프로그램 여부 ▲오바마케어 정보안내 및 진료기록 시스템 구축 ▲환자 장기치료 및 의료비 지원체계 ▲대내외 협력시스템 구축 및 의료진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보고서를 발표한 건강정책연구소는 LA 지역 병원들이 오바마케어 가입자 진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LA 지역 병원은 오바마케어 가입자 증가에 따라 의료시설 및 의료진 확충, 환자 진료서비스 향상, 진료기록 시스템 등 전산처리 능력 강화, 의료진 충원과 기금모금 확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강정책연구소는 LA 카운티 지역 무보험자는 아직도 100만명 이상이라고 우려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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