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 남가주 한인의사협회 회장 차민영 내과전문의
▶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 환자·의사들 위한 사업들 마련 “한인의사들에 대한 처방전 남용 지적은 사실과 달라”
남가주 한인의사협회 회장을 맡은 차민영 내과전문의는 올 한해 한인들의 건강과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1일 1년 임기로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차 전문의는 부회장 4인(한경모 내과전문의, 사무엘 리 비뇨기과 전문의, 배호섭 위장내과 전문의와 박진하 KAGMA 회장)과 차기회장 조지 인 가정주치의로 2014년도 KAMA 회장단을 구성했다.
차민영 회장은 “한인 이민사가 길어지면서 한국에서 의대를 졸업한 1세 회원들은 점점 은퇴를 하고 미국에서 의대를 졸업한 1.5세와 2세의 회원 가입이 많아지면서 의사협회는 한인 1세와 1.5세 혹은 2세가 격년으로 회장직을 맡아 협회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회장은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가입이 시행된 올해 의사협회를 맡아 여러 모로 일복이 터졌다.
오바마 플랜 시행에 대한 문의도 해결해줘야 하고 메디칼과 메디케어가입자들이 HMO로 바꾸는 과정에서 올 수 있는 혼란을 피하도록 환자들을 위한 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차 회장은 “3~4년 사이 급변한 의료 환경과 정책변화 속에서 환자중심 의료에 치중해야 하는 의사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최근한인 의사들이 미국 의사들보다 처방전 남용 우려에 대한 지적이 나와협회 차원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이의제기를 하느라 바쁘게 뛰어다녔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이어 “미국 의사와 한인 의사는 진료만을 놓고 볼 때 문화적 차이가 확연하다. 미국 의사에 비해 한인 의사의 진료 환자수가1.5~2배 높으니 처방 횟수가 많아지는 건 당연하다”며 “그렇다고 한인타운 문화가 진료비를 높게 받는 것도 아니고 예약 없이 찾아오는 환자를 돌려보낼 수도 없다. 한인 의사들은 최소 주 5일 진료를 하고 토요진료를 하는 의사들도 많다. 그만큼 환자 중심 의료에 치중한다는 점도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차민영 내과전문의은 1976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해 82년 졸업과 함께도미했다. USC대 학병원 내과전문의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미국 내과 보드전문의를 획득했다. 30여년간 한인타운에서 개업의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3년 서울 메디칼 그룹을 설립, 현재 9,500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하은선 기자>
■ 남가주한인의사협회는
한인의사협회(KAMA)는 1974년 설립된 한인 의사들의 비영리 단체이다. 당시 한인타운에서 활동하던 20여명의 한인 의사들이 친목도모를 위해 남가주 한인의사협회(KAMASC)를 결성했고 이후 LA와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등록 회원이 8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남가주 한인의사협회 산하 미국 의과대학을 졸업한 한인 의사들로 구성된 협회인 KAGMA와 매년 무료건강세미나 및 건강검진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월 1~2회 한인 의사를 대상으로 한 보수교육(CME)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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