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들의 소망을 담은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평화가든(Comfort Women Memorial Peace Garden)’이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청사에 들어선다.
워싱턴지역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회장 김광자, 이하 정대위)는 23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와 협력하여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평화 가든’을 건립하게 됐다”며 “오는 30일(금) 오후 5시-7시에 청사 내 평화공원에서 제막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기림비가 세워진 장소는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청사 뒤에 위치한 9.11 기념비 옆에 조성된 평화 가든이다.
정대위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평화 가든’은 2차 대전 중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강제 징용된 ‘정신대’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유린 사례를 기억하고 추모함으로써, 그리고 현재에도 전 세계에서 행해지는 모든 인신매매의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앞으로는 반인륜적인 이러한 범죄가 소멸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또한 후세들에게 교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라고 밝혔다.
제막식에서는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과 캐나다 밴쿠버의 연아 마틴 상원의원의 동영상 축하 메시지가 전해지고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축사를 할 예정이다. 또 이번 행사를 위해 워싱턴을 찾는, 종군 위안부 생존자인 강일출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도 예정돼 있다.
이번 기림비는 미국 내에서 다섯 번째 건립되는 것으로 지역 정부 청사 에 건립되는 건 처음이다. 특히 정대위와 기림비 건립위원회(위원장 황원균) 등 한인단체는 물론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가 협력해 조성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이다.
이번 제막식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다만 27일까지 참석 여부를 이메일(wccwpeacegarden@gmail.com)로 알려야 한다.
한편 정대위는 이번 기림비 건립과 앞으로의 벌일 사업 후원자들을 찾고 있다. 후원자들은 행사 프로그램 책자에 명단이 소개될 예정이다.
후원금 보낼 곳: WCCW, Inc. c/o Adela Kim 20387 Fallsway Terr, Sterling, VA 20165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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