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의 25억달러 예산을 주무르는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일해 왔던 한인 수잔 퀸(한국명 김숙진·49, 사진) 씨가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 COO(최고운영책임자)에 임명됐다.
오는 8월1일부터 새 보직을 맡는 퀸 COO 내정자는 재정, 인사, 시설, 교통, 테크놀로지 등 주요 부서를 총괄하는 책임을 갖게 된다. COO는 교육감, 부교육감 다음인 서열 3위의 자리다.
한국 서울서 태어나 10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 온 퀸 씨는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 성장했으며 콜로라도주립대학에서 비즈니스 행정을 전공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로 이주해 CPA가 된 퀸 씨는 카운티 교육청의 재정 및 예산 담당부서에서 일하면서 2만여명의 교육공무원들의 봉급을 관리하는 책임을 맡았었다. 회계 검사관으로 일할 당시에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재정 업무 효율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퀸 씨의 COO 임명과 관련 문일룡 카운티 교육위원장은 “페어팩스 카운티 사상 첫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이 리더십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 침체와 함께 더욱 어려워진 교육 예산 확보에 주력해왔던 퀸 씨는 “숫자는 단지 숫자에 그칠 수도 있지만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차세대를 교육하는 일에 종사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캐런 가자 교육감은 퀸 COO 내정자 외에 스티븐 로카드 부교육감, 킴 패디슨 다커리 CAO(Chief Academic Officer) 등 오는 8월1일부터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된 주요 관리들의 명단도 발표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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