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주택, 무성한 잔디, 낡은 주택 외관, 무분별한 간판’. 페어팩스 카운티 규정에 명시된 위반사항이자 애난데일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의 일부다.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인구와 지역 경제 상승에 비해 외형적인 지역개발이 더딘 애난데일의 발전을 위해 카운티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는 주민의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와 애난데일 원탁회의 공동 주최로 22일 애난데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카운티 경찰국, 규정국, 공공 서비스국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일반 주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주택 관리등에 관한 ‘카운티 규정’들에 관한 자세한 설명 및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포럼을 통해 규정국 관계자는 “애난데일의 주민수가 증가함에 따라 주택, 환경 미화에 관한 이웃 간의 갈등과 민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확한 카운티 규정을 숙지하고 준수하는 주민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운티 측은 ▲한 집에 거주할 수 있는 최대인원 ▲동네 미관을 해치는 주택외관 불량 ▲안전규정 위반 ▲과도한 집안 쓰레기 ▲허가받지 않은 불법 옥외간판 등 각종 부문에서 카운티 규정국에 의한 지적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기간 안에 시정되지 않을 경우 벌금 등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인들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카운티 규정에 놀랐다”면서도 “이런 규정들을 준수해 보다 살기좋은 도시로 가꿔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월 개최되는 ‘내일을 여는 시민강좌’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은 “버지니아 한인회는 두달마다 열리는 애난데일 원탁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류사회와 공동으로 한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카운티 정책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 대해서 페어팩스 카운티 측의 준비가 불성실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행사의 뜻과 내용은 좋았으나 포럼내용이 관계자가 영어로 한마디 할 때 마다 한국어와 스패니시로 연이어 통역돼 참석한 주민들의 짜증 섞인 반응이 이어졌고, 시청각 자료의 경우 자막이나 통역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중간에 자리를 뜨는 주민들이 속출했다.
이와 관련 버지니아한인회는 카운티측에 다음주에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