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더위 찾아오면서 냉방.가전용품점 고객 발길 잦아
▶ 여름 침구.대나무 제품 등 생활용품도 꾸준한 인기몰이
27일 조은전자에서 한인 고객이 에어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낮기온이 화씨 90도 가까이 오르는 더위가 찾아오면서 열을 식혀주는 여름용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
예년보다 낮은 기온이 계속되면서 걱정하던 냉방용품 판매 업소들도 때마침 찾아온 더위에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무더위에 손님들로 가장 붐빈 곳은 냉방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전자업소들이다. 지난달 말부터 에어컨과 선풍기를 할인 판매하고 있는 전자업소들은 지난주부터 눈에 띄게 판매량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조은전자의 앤디 이 매니저는 "메모리얼데이를 전후로 판매된 선풍기와 에어컨이 올해 들어 판매된 양의 2배 가까이 된다"며 "특가 제품부터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특히 선풍기내 물과 얼음을 장착해 찬 바람을 내는 냉풍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일반 선풍기에 비해 2~3배 가량 비싸지만 실내 온도가 높을 때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와 달리 장시간 지속적으로 차가운 바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소비전력이 2,000W 안팎인 에어컨에 비해 9분의 1 수준으로 전기 요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전자업소들은 본격적인 여름 날씨에 대비해 여름 가전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신제품 진열을 앞당기는 등 무더위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여름 침구와 대나무 제품 등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생활 용품들도 인기다.
생활용품 백화점인 홈앤홈에는 왕골 매트와 대나무 베개, 죽부인을 찾는 한인과 중국인이 몰리고 있다. 창이나 문에 블라인드나 커튼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나무 문발과 대나무 식탁매트 등 새로운 대나무 제품들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김유니 마케팅 담당자는 "왕골 돗자리는 거실 바닥 뿐 아니라 침대에도 깔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며 "습하고 더운 날씨에 밤잠을 설치는 소비자들이 숙면 용품으로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가벼우면서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특수 소재의 한국산 여름 침구도 인기 여름 용품 중 하나다. 한국도자기 매장에 입점돼있는 박홍근홈패션는 인견, 프로모달 리플 등 차가운 성질의 소재에 특별 가공한 여름 이불을 내놓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권혁훈 실장은 "요즘 여름 이불은 가벼우면서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세탁기에 넣고 빨아도 소재가 상하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다"며 "점차 길어지고 있는 여름철 여름 침구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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