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문인회(회장 권귀순) 5월 글사랑방 모임이 24일 우래옥에서 열렸다.
모임에 초대손님으로 참석한 성악가 김복희(86, 전 이화여대 교수) 여사는 ‘나의 아버지 김팔봉’을 주제로 세대를 뛰어넘는 문학을 재미있게 설명, 좌중을 사로잡았다.
팔봉 김기진(1903년-1985년)선생은 문학평론가이며 시인, 소설가로 일제치하 카프의 지도자 역할을 했으며 ‘통일천하’ 등 역사소설을 많이 썼다. 타계 후 198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전7권의 ‘김팔봉문학전집’을 발간했다.
줄리어드 음대에서 수학한 김복희 여사는 강연 후 동심초, 봉선화, 산들바람 등 세 곡의 가곡을 불러 86세의 나이가 무색한 풍모와 성량으로 감동을 전했다.
특강 후에는 문인회 회원들의 자작품 낭송과 토론으로 이어졌으며 지난 10일 딸 결혼식을 치른 최은숙 회원은 문인회 기금으로 500달러를 기부했다.
내달 모임은 강혜옥·김인식 두 회원이 모든 경비를 부담해 엘리컷시티 강혜옥씨 자택에서 열기로 했으며 그날 회비는 워싱턴문학상 기금에 보태기로 했다.
권귀순 회장은 “조촐한 홈메이드 시골 밥상과 모닥불 주위에 둘러 앉아 마시는 차 한 잔, 그리고 숲 사이로 쏟아지는 별빛 아래 나누는 문학 이야기 등 각 문학회별 모닥불을 따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문의(703)851-8189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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