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친인척 사칭 금품 요구, 영업직원 가장 절도…

공공기관이나 친인척을 사칭한 사기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지역 경찰들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경찰은 사기범들이 전화 혹은 주의를 다른 데로 옮기는 등 다채로운 수법으로 주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사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기범들이 가장 흔하게 쓰는 유형은 IRS나 카운티 보안국, BGE 등 정부기관이나 유명 기업의 명칭을 대며 피해자들에게 문제가 발생했다고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고, 그러지 않으면 연행될 것이라고 위협한다. 또 다른 사기범들은 가족이나 친지의 이름을 대며 긴급 체포돼 보석금이 필요하다고 속인다.
전화사기범들의 경우 피해자들이 신뢰를 갖도록 사칭 기관의 전화번호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와 달리 직접 주택을 찾아가 특정 업체의 영업직원인 것처럼 집주인을 붙들고 말을 걸며 주의를 끄는 사이 다른 용의자가 집안에 들어가 물건을 훔쳐간다.
경찰은 사기 피해를 피하기 위해 돈을 즉시 지불 혹은 납부하라며 선불 크레딧 카드를 구입할 것을 요구하면 사기로 의심하라고 조언했다. 경찰은 정부기관은 전화로 지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한 요청하지도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집으로 찾아올 경우 절도범의 공범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전화나 이메일로 개인 혹은 재정 정보를 절대 주지 말고, 선불 크레딧카드나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현금을 인출하거나 계좌이체를 하지 않으며, 모르는 사람에게 접근 코드를 주지말라고 권했다. 또 예기치 못한 영업직원의 방문을 허락하지 말고, 전화의 경우 일단 전화를 끊은 뒤 해당 기관이나 업체로 전화를 해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각종 사기에 대한 자세한 대처요령은 경찰국 홈페이지(www.hcpd.org)에서 얻을 수 있다. 경찰은 주위에서 수상한 차량이나 사람을 볼 경우 전화(410-313-2200) 혹은 온라인으로 신고할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